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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활

초등학생 친구관계, 친구와 다퉜을 때 부모가 먼저 물어볼 질문 5가지

by 초등생활자 2026. 8. 30.

“엄마, 나 오늘 친구랑 싸웠어.”

 

아이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부모의 머릿속은 금세 바빠져요.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 우리 아이가 심한 말을 한 건 아닌지, 친구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지 궁금해지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왜 싸웠어?”, “사과는 했어?”, “네가 좀 참지 그랬어?” 같은 말부터 하게 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친구와 다툰 직후에 잘잘못부터 묻기 시작하면 아이가 사건을 설명하기보다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요. 부모 역시 아이의 이야기만 듣고 상황을 판단하게 되고요.

 

초등학생 친구관계에서 다툼이 생겼을 때는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전에 아이가 있었던 일을 차례대로 정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친구와 다퉜을 때 부모가 먼저 물어보면 좋은 질문 5가지와 피하면 좋은 질문, 그리고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상황까지 정리해볼게요. 이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다툰 직후에 잘잘못부터 묻게 되는 이유가 있어요

아이에게 “누가 먼저 잘못했어?”라고 묻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질문이에요.

 

하지만 초등학생은 같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친구의 행동을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처음 하는 말은 대부분 마지막에 있었던 행동이에요.

 

“친구가 나를 밀었어.”

 

이 말만 들으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친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그 전에 장난을 치다가 서로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고, 놀이 순서를 두고 실랑이가 있었을 수도 있어요.

 

 

저학년은 놀이 규칙이나 순서 때문에 다투는 일이 많고, 학년이 올라가면 말투나 친구들 사이의 관계 때문에 갈등이 생기기도 해요.

 

같은 ‘친구와 싸웠다’는 말이라도 이유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원인을 정해놓고 질문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저는 아이와 이야기할 때 사실 → 감정 → 상대방의 입장 → 다음 행동 → 부모의 도움 순서로 생각하면 훨씬 편하더라고요.

 

 

초등학생 친구관계, 부모가 먼저 물어볼 질문 5가지

1. “처음에는 무슨 일이 있었어?”

가장 먼저 사건의 시작부터 들어보세요.

 

아이가 “친구가 나를 밀었어”라고 했다면 바로 친구의 잘못을 판단하기보다 이렇게 물어볼 수 있어요.

 

“친구가 갑자기 민 거야?”


“그 전에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처음에는 어떤 일이 있었어?”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이도 자신이 경험한 일을 하나씩 정리하게 돼요.

 

장난으로 시작했다가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고, 놀이 규칙을 서로 다르게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한쪽이 한 말을 다른 쪽에서 다르게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있고요.

 

이 단계에서는 평가하지 않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좋아요.

 

2. “그때 너는 어떤 기분이었어?”

사건의 흐름을 들었다면 아이의 감정을 물어보세요.

 

“화가 났어?”


“속상했어?”


“억울했어?”


“친구가 너를 무시한다고 느꼈어?”

 

초등학생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어요.

 

“친구가 싫어.”

 

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친구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아 서운했던 것일 수도 있어요.

 

이때

 

“그 정도로 화낼 일은 아니잖아.”

 

라고 감정을 줄여버리면 아이는 다음부터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아이의 행동까지 모두 괜찮다고 해주는 것은 아니에요.

 

“속상했구나. 그런데 화가 났을 때 친구에게 그렇게 말한 건 괜찮았을까?”

 

처럼 감정은 인정하고 행동은 따로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좋아요.

 

 

3. “친구는 어떤 기분이었을 것 같아?”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다면 이번에는 친구의 입장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친구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했을 것 같아?”


“친구도 네가 속상했던 걸 알고 있었을까?”

 

이 질문의 목적은 아이에게 무조건 양보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에요.

 

내 감정이 중요한 것처럼 상대방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과정이에요.

 

다만 “친구도 속상했겠지?”처럼 부모가 답을 정해놓고 묻지는 않는 것이 좋아요.

 

“어떻게 생각했을 것 같아?”라고 열어두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편해요.

 

아이가 “모르겠어”라고 대답해도 괜찮아요. 당장 정답을 찾는 것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경험 자체가 중요해요.

 

 

4.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해보고 싶어?”

이제 해결 방법을 생각해볼 차례예요.

 

부모가 바로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아이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말해볼 수 있을까?”


“화가 났을 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친구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면 좋을까?”

 

아이 혼자 생각하기 어려워한다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말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예를 들어 친구가 차례를 빼앗았다면 “나 아직 안 했어. 내 차례가 끝나고 해줄래?”라고 말할 수 있어요.

 

친구가 싫어하는 별명으로 계속 부른다면 “그렇게 부르는 건 싫어. 내 이름으로 불러줘.”라고 말하는 방법도 있고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짧은 문장을 알려주는 거예요.

 

길고 완벽한 표현보다 한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것이 더 실용적이에요.

 

5. “엄마가 도와줬으면 하는 게 있어?”

마지막에는 부모가 어디까지 개입하면 좋을지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엄마가 같이 생각해줄까?”


“내일 학교에서 어떻게 할지 같이 정해볼까?”


“오늘은 그냥 엄마한테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야?”

 

아이에게는 해결책보다 부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 자체가 필요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부모가 이야기를 듣자마자 상대 아이 부모에게 연락하거나 학교에 바로 항의하면 아이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어요.

단순한 말다툼이라면 아이가 직접 해결해볼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해요.

 

물론 반복적인 괴롭힘이나 폭력처럼 아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은 다르게 접근해야 해요.

 

저도 질문 순서를 바꿔보니 달라졌어요

저도 처음에는 아이가 친구와 싸웠다고 하면 “누가 먼저 그랬어?”부터 물었어요.

 

그런데 이 질문을 하면 아이가 사건을 설명하기보다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데 집중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첫 질문을 “처음에는 무슨 일이 있었어?”로 바꿔봤어요.

 

그러자 마지막 장면만 이야기하던 아이가 앞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차례대로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한번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친구의 행동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이도 그전에 친구에게 장난스러운 말을 했다는 것을 스스로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제가 “너도 잘못했잖아”라고 말하지 않아도 사건을 처음부터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기 행동을 돌아보게 된 것이었어요.

 

물론 매번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가 너무 화가 나 있거나 울고 있다면 질문부터 쏟아내기보다 잠시 쉬게 하는 편이 낫더라고요.

 

감정이 조금 가라앉은 다음에 이야기해야 아이도 부모의 질문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부모가 피하면 좋은 질문도 있어요

아이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지만 오히려 대화를 어렵게 만드는 질문도 있어요.

“네가 먼저 잘못한 거 아니야?”

아이에게는 확인이 아니라 의심처럼 들릴 수 있어요.

 

대신 “처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줄래?” 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아요.

“친구한테 사과했어?”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기 전에 사과부터 요구하면 아이는 혼나지 않기 위해 대답을 서둘러 끝낼 수 있어요.

 

먼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냥 네가 참으면 되잖아.”

친구관계에서 모든 일을 참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에요.

 

싫은 행동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적절하게 거절하는 방법도 배워야 해요.

“그 친구랑 놀지 마.”

친구관계를 부모가 바로 끊어버리는 것보다 아이가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학교에서는 계속 마주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함께 찾는 편이 낫습니다.

“친구가 그렇게 했는데 왜 가만히 있었어?”

아이에게 대응하지 못한 책임까지 묻는 말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아이가 무서워하거나 당황했던 상황이라면 먼저 안전과 감정을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모든 다툼을 아이에게 맡길 필요는 없어요

친구와 한 번 의견이 충돌한 정도라면 아이가 스스로 해결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부모가 적극적으로 살펴봐야 해요.

  • 같은 친구에게 반복적으로 맞거나 밀리는 경우
  • 지속적으로 놀림이나 모욕적인 말을 듣는 경우
  • 여러 친구가 특정 아이를 반복해서 따돌리는 경우
  • 협박을 받거나 물건이나 돈을 빼앗기는 경우
  • 온라인에서 반복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
  • 친구 문제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을 지나치게 힘들어하는 경우

이런 상황은 단순한 한 번의 말다툼과 다르게 볼 필요가 있어요.

 

아이에게 “네가 알아서 해결해”라고 맡기기보다 담임 선생님과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요.

 

학교폭력 상담이나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이용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부모가 모든 친구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아이 혼자 감당하게 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에요.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를 구분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에요.

친구와 다퉜을 때 부모가 기억할 순서

아이에게 친구와 다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모든 질문을 외울 필요는 없어요.

 

다음 순서만 기억해두면 충분해요.

 

1. 사실
“처음에 무슨 일이 있었어?”

 

2. 감정
“그때 너는 어떤 기분이었어?”

 

3. 상대방의 입장
“친구는 어떤 기분이었을 것 같아?”

 

4. 다음 행동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해보고 싶어?”

 

5. 부모의 역할

“엄마가 도와줬으면 하는 게 있어?”

 

이 순서로 이야기하면 부모가 처음부터 누가 잘못했는지를 판단하지 않고 아이의 생각을 따라갈 수 있어요.

 

초등학생 친구관계에서 다툼이 생겼다고 해서 부모가 바로 해결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에게는 친구와 의견이 달라지는 경험도 필요하고,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워야 해요.

 

때로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먼저 사과하는 경험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아이가 “엄마, 나 오늘 친구랑 싸웠어.” 라고 말했을 때 바로 “누가 먼저 잘못했어?” 라고 묻기보다 “처음에는 무슨 일이 있었어?” 라고 물어보세요.

 

그다음 아이의 감정을 듣고, 친구의 입장도 생각해보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볼지 함께 이야기해보면 돼요.

 

저희 아이는 다른아이들보다 감정표현도 상황을 판단할때도 둔감한편인 것같아요.

 

그래서 친구들과의 갈등상황이 오기전에 다른사람의 입장과 기분은 어땠을지 또는 친구가 자기한테 무례했을때 그게 무례한 행동이여서 자신의 느낀감정을 그친구에게 전달하는것들이 많이 둔감해서 제대로 안될때가 있더라고요.

 

부모가 어느정도 알려줄수있는 건 알려주고 배워나가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아이가 사회성에 많이 둔감한 편이라면 아이의 마음을 표현할수있고 좀더 느낄수있는 것부터 시작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초등학생 친구관계, 친구와 다퉜을 때 부모가 먼저 물어볼 질문 5가지

아이의 심리와 아동전문교육자처럼 부모가 해줄수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게 어렵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 눈높이에서 쉽게 읽을

참고 했는데 제가 설명할때보다 좀더 아이의 입장에서 글을써줘서 아이가 더 알기 쉽더라구요.

 

아이 수준에서 자신의 감정과 다른사람의 감정을 설명하는 책을 읽게 해주는것도 둔감한 친구한테는 좋은 방법이더하고요. 

 

다툼을 없애주는 부모보다 아이가 갈등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부모가 초등학생 친구관계에서는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