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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활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 언제부터 시작하고 급수표는 어떻게 활용할까

by 초등생활자 2026. 8. 18.

1학기 내내 받아쓰기 이야기가 한 번도 없다가 2학기 들어 갑자기 급수표가 가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종이 한 장에 문장 열 개가 적혀 있고 시험 날짜만 덩그러니 쓰여 있으면, 이걸 다 외우게 해야 하는 건지 그냥 써보게만 하면 되는 건지 감이 안 잡히죠.

 

 

1학년 받아쓰기가 유독 막막한 이유는 아이가 글자를 몰라서가 아니라 시험이라는 상황 자체를 처음 겪기 때문이에요. 연필을 쥐는 힘, 칸에 맞춰 쓰는 감각, 남이 읽어주는 속도에 맞춰 손을 움직이는 일이 모두 처음이라 맞춤법보다 그쪽에서 먼저 막혀요.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가 보통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첫 급수표를 받아온 날 무엇부터 하면 되는지, 시험 전 준비물과 집에서 봐줄 때 챙길 점, 그리고 첫 점수를 받아왔을 때 어떻게 반응하면 좋은지에대해 정리했어요.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는 언제부터 시작할까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부터 짚을게요. 1학년 1학기에는 받아쓰기를 하지 않는 학교가 대부분이에요.

 

 

교육부의 한글 책임교육 방침에서 1학년 1학기에는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 일기 쓰기처럼 글자를 직접 써야 하는 활동을 지양하도록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한글을 미리 떼고 오지 않은 아이가 첫 학기부터 뒤처졌다고 느끼지 않게 하려는 취지예요. 대신 한글을 익히는 수업 시간 자체를 크게 늘렸어요. 예전에는 국어 시간에 한글을 다루는 시수가 27시간 정도였는데 지금은 68차시 안팎으로 확대됐고, 여기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더해 100차시 가까이 운영하는 지역도 있어요.

 

 

그래서 실제 받아쓰기는 2학기부터, 학교에 따라서는 2학년에 올라가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이건 학교와 담임 선생님 재량이라 딱 잘라 말하기 어려워요. 2학기 초에 바로 시작하는 학급도 있고, 시험 형태 없이 수업 중 쓰기 활동으로만 대신하는 학급도 있어요.

 

 

우리 아이 학급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학기 초 학부모 총회 자료나 학급 안내장에 대개 적혀 있어요. 없으면 알림 앱으로 짧게 여쭤봐도 괜찮은 내용이에요.

 

받아쓰기 급수표가 무엇이고 왜 나눠줄까

 

 

급수표는 시험에 나올 문장을 미리 적어 나눠주는 목록이에요. 한 급수에 열 개에서 열다섯 개 정도의 문장이 들어 있고, 보통 한 주에 한 급수씩 진행해요. 1급부터 시작해 학기가 끝날 때쯤이면 10급 안팎까지 올라가요.

 

문제를 미리 알려준다는 게 핵심이에요. 받아쓰기의 목적이 아이를 변별하는 데 있지 않고, 배운 문장을 손으로 써보며 익히게 하는 데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급수표가 있으면 다른 교재는 사실상 필요 없어요. 서점에 나와 있는 받아쓰기 문제집을 따로 사서 풀리는 분들이 많은데, 시험 범위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효율이 떨어져요. 급수표 문장 대부분이 국어 교과서에서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급수표를 잃어버렸다면 교과서 해당 단원을 펴서 문장을 뽑아도 거의 비슷해요.

 

 

첫 급수표를 받아온 날 무엇부터 할까

 

 

바로 쓰게 하지 마세요. 1학년 첫 급수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읽기예요.

 

 

아이와 함께 문장을 소리 내어 한 번씩 읽어보세요. 뜻을 모르는 낱말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짧게 설명해주면 돼요. 의미를 모르는 문장은 아무리 여러 번 써도 기억에 안 남거든요.

 

 

읽으면서 아이가 더듬거리는 낱말이 있으면 그 낱말에 연필로 동그라미를 쳐두세요. 읽기에서 막히는 낱말은 쓰기에서도 거의 틀려요. 1학년은 이 기준 하나만 써도 충분해요. 소리와 글자가 어떻게 다른지 규칙으로 설명하는 건 아직 이른 시기라, 오히려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아요.

 

 

읽기가 끝나면 그날은 거기서 마치는 게 좋아요. 첫날부터 쓰기까지 몰아붙이면 급수표를 받는 날 자체가 부담스러운 날이 돼요.

 

 

1학년이 받아쓰기에서 막히는 진짜 지점

 

 

시험지를 받아보면 왜 틀렸는지가 대체로 세 갈래로 갈려요. 원인에 따라 집에서 도와줄 방향이 완전히 달라져요.

 

 

첫 번째는 글씨 쓰는 속도예요. 선생님이 문장을 읽어주는 동안 써야 하는데 손이 느리면 앞부분을 쓰다가 뒷부분을 통째로 놓쳐요. 답안에 문장 앞쪽만 쓰여 있고 뒤가 비어 있다면 맞춤법이 아니라 속도 문제예요.

 

 

두 번째는 칸 맞추기예요. 받아쓰기 공책은 대개 칸이 나뉘어 있는데, 글자 크기를 조절하지 못해 칸을 넘어가거나 두 칸에 걸쳐 쓰면 읽기 어려운 답이 돼요.

 

 

세 번째가 맞춤법이에요. 소리 나는 대로 써서 틀리는 경우인데, 사실 1학년 초반에는 앞의 두 가지가 원인인 경우가 훨씬 많아요.

여기에 1학년에게만 유독 크게 걸리는 것이 하나 더 있어요. 문장 부호예요. 저희 아이도 처음에는 마침표를 아예 빼먹거나, 물음표를 찍어야 할 자리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 잦았어요. 글자는 다 맞게 써놓고 부호 하나 때문에 그 문장이 통째로 틀린 것으로 넘어가니 아이 입장에서는 억울했을 거예요. 이 부분은 뒤에서 따로 다룰게요.

 

 

받아쓰기 준비물과 연습 환경 챙기기

 

사소해 보이지만 1학년에게는 도구가 꽤 크게 작용해요.

연필은 진하게 써지는 것이 좋아요. HB보다 B나 2B처럼 무른 심이 힘을 덜 줘도 잘 써져서 손이 덜 피로해요. 손 힘이 약한 시기라 이 차이가 생각보다 커요.

 

 

공책은 학교에서 지정해준 것이 있으면 그대로 쓰고, 없다면 8칸이나 10칸짜리 국어 공책이 무난해요. 연습할 때도 같은 공책을 쓰는 게 좋아요. 집에서는 줄 없는 연습장에 크게 쓰다가 시험장에서 갑자기 작은 칸에 맞추려면 손이 안 따라와요.

지우개는 잘 지워지는 것으로 준비해주세요. 안 지워지는 지우개로 종이가 찢어지면 아이가 거기서부터 당황해요.

앉는 자리도 한 번 봐주면 좋아요. 식탁이 아니라 책상에서, 발이 바닥에 닿는 높이로요. 발이 뜬 채로 앉으면 자세가 무너지면서 글씨도 같이 흔들려요.

 

 

문장 부호를 빼먹거나 헷갈려한다면

 

받아쓰기를 처음 하는 1학년에게 문장 부호는 생각보다 큰 벽이에요. 글자를 읽고 쓰는 것과 부호를 찍는 것은 다른 일인데, 급수표에는 이미 마침표와 물음표가 섞여 나오거든요.

 

 

저희 아이도 이 부분에서 한동안 점수를 잃었어요. 문장을 완벽하게 써놓고 마지막에 마침표를 안 찍는 식이었죠. 처음에는 왜 이걸 자꾸 빠뜨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아이는 그때까지 낱말만 써봤지 문장을 끝까지 써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문장에 끝이 있다는 감각 자체가 아직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연습할 때 문장을 다 쓰고 나면 "여기서 끝났어?" 하고 한 번 물어보는 것으로 바꿨어요. 아이가 스스로 마지막 칸을 확인하게 하는 거였는데, 제가 "마침표 찍어"라고 말해줄 때보다 훨씬 빨리 몸에 붙더라고요.

 

 

부호를 구분하는 방법은 단순하게 알려주는 편이 나아요. 그냥 알려주는 문장이면 마침표, 무언가를 묻는 문장이면 물음표, 놀라거나 소리치는 문장이면 느낌표라고 하면 1학년도 대부분 구분해요. 급수표를 읽을 때 부호까지 소리에 실어 읽어주면 더 쉬워요. 물음표가 붙은 문장은 끝을 올려 읽는 식으로요.

 

칸 공책에서는 부호도 한 칸을 차지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학교마다 지도 방식이 조금씩 달라요. 담임 선생님이 안내해준 방식이 있으면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안전해요.

 

 

문장 부호를 채점에 넣는지도 학급마다 달라요. 아이 시험지에 부호 때문에 감점된 흔적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보시면 연습 방향을 정하기 쉬워요.

 

 

집에서 불러줄 때 지킬 것

 

며칠에 나눠 짧게 하는 편이 하루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나아요. 한 번에 10분이면 충분하고, 시험 이틀 전쯤부터 불러주기를 시작하면 돼요.

 

 

읽어주는 속도는 두세 어절씩 끊어 읽고 다음 덩어리까지 5초 정도 두는 정도가 교실 속도와 비슷해요. 문장 전체는 두 번 읽어주면 되는데, 두 번을 읽어줘도 다 못 쓴다면 앞에서 말한 속도 문제예요. 이때는 맞춤법 연습 대신 짧은 문장을 시간 재고 쓰는 연습으로 바꿔주세요.

 

 

틀린 문장은 그 자리에서 바르게 세 번만 쓰게 하세요. 열 번씩 쓰게 하면 아이는 손만 움직이고 머리는 쉬어요. 대신 어디가 왜 틀렸는지 한 마디로 짚어주는 게 좋아요.

 

 

전날에는 전체를 다시 하지 말고 틀린 문장만 골라서 불러주면 돼요. 이미 맞은 문장을 반복하는 건 시간도 아깝고 아이도 지쳐요.

저희는 아들이 급수표를 가져오면 시험 하루 전에 같이 앉아 복습하고 미리 한 번 써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공부를 잘하게 하려는 목적은 아니었어요. 이맘때 아이들은 시험이 끝나면 궁금해서라도 서로 점수를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점수가 너무 낮게 나오면 아이가 그 자리에서 위축되거나 받아쓰기 자체를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하루 전에 한 번만 짚고 넘어가자는 정도로 시작했어요. 문장을 다 외우게 하지도 않았고, 틀린 것만 짧게 확인하고 끝냈어요. 그런데도 아이가 시험 다음 날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표정이 확실히 달랐어요. 점수 자체보다 아이가 그 시간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게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힘들어하는 날은 그날의 목표를 낮춰도 돼요

 

 

계획대로 안 되는 날이 훨씬 많았어요. 1학년은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시기라, 어떤 날은 세 문장쯤 쓰다가 몸이 배배 꼬이고 연필을 놓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정해둔 만큼은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계속 앉혀뒀어요. 그런데 그렇게 한 날은 글씨도 무너지고 다음 날 급수표를 꺼내는 것부터 싫어하더라고요. 남은 문장을 다 쓰게 한 대가로 받아쓰기 자체에 대한 마음을 잃는 셈이었어요.

그 뒤로는 아이가 지친 기색을 보이면 그날 목표를 그 자리에서 낮췄어요. 쓰기는 접고 급수표를 소리 내어 읽기만 하고 끝내거나, 모르는 낱말에 동그라미만 쳐두고 덮는 식이었어요. 오늘 못 한 건 내일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저도 마음이 편해졌고요.

 

 

받아쓰기를 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아이가 지치지 않고 흥미를 잃지 않는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1학년 받아쓰기는 한 번 보고 끝나는 시험이 아니라 학기 내내 이어지는 일이라, 첫 몇 급수에서 아이가 질려버리면 그 뒤가 훨씬 힘들어지거든요.

기준을 하나 정해두면 판단하기 쉬워요. 아이가 딴짓을 하는 건 집중이 흐트러진 것이니 잠깐 쉬었다 하면 되지만, 표정이 굳거나 짜증이 올라온다면 그날은 거기서 접는 편이 나아요.

 

 

한글이 아직 서툰 1학년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받아쓰기 시기가 다가오는데 아이가 아직 글자를 다 못 뗐다면 급수표부터 붙들 일이 아니에요. 문장을 통째로 외우게 해도 다음 급수에서 똑같이 막혀요.

 

 

이럴 때는 담임 선생님께 먼저 알리는 게 순서예요. 학교마다 한글 해득이 느린 학생을 위한 보조 교재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교육청에서 만든 찬찬한글 같은 자료를 쓰는 학교도 있고, 방과 후에 따로 시간을 내주는 경우도 있어요. 집에서 혼자 해결하려다 시기를 놓치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집에서는 급수표 문장 중 짧은 것 두세 개만 골라서 하는 것으로 충분해요. 전부 다 하려다 아이가 글자 자체를 싫어하게 되는 것이 이 시기에 가장 피해야 할 결과예요.

 

 

첫 시험 점수를 받아왔을 때

 

 

점수를 묻기 전에 시험지를 먼저 보세요. "몇 점이야"가 첫 질문이 되면 아이는 받아쓰기를 점수를 확인당하는 일로 기억하게 돼요.

그리고 채점 방식을 알아두면 점수에 덜 놀라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문장 단위로 채점하는 곳이 많아요. 한 문장 안에서 글자 하나만 틀려도 그 문장 전체가 틀린 것으로 처리되는 방식이에요. 열 문장 중 다섯 개를 틀렸다고 해도 각각 글자 하나씩만 어긋난 것이라면 실제로는 꽤 잘 쓴 거예요.

 

 

그래서 숫자보다 틀린 이유를 보는 편이 정확해요. 받침 때문인지, 칸을 못 맞춘 건지, 뒷부분을 못 쓴 건지에 따라 다음 주에 무엇을 연습할지가 정해져요.

 

 

같은 반 친구나 형제와 비교하는 말은 피하는 게 좋아요. 1학년은 한글을 뗀 시기가 아이마다 1년 이상 차이 나는 시기라, 비교는 실력보다 자신감을 먼저 깎아요.

 

 

저희 아이도 시험을 보고 오면 누가 몇 개 틀렸는지를 먼저 이야기했어요. 아이들끼리는 궁금하니까 서로 시험지를 보여주고 점수를 확인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만큼은 다른 아이 이야기를 받아주지 않고, 시험지에서 이번에 새로 맞은 문장부터 짚었어요. 지난 급수에서 틀렸던 걸 이번에 맞혔으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진전이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1학년 1학기인데 받아쓰기를 안 해요. 집에서라도 시켜야 할까요?

따로 시험 형태로 할 필요는 없어요. 대신 교과서에서 배운 문장을 소리 내어 읽고 한두 줄 옮겨 쓰는 정도면 2학기 받아쓰기로 넘어갈 때 훨씬 수월해요.

 

급수표를 시험 전날 받아왔어요.
읽고 표시하기와 보고 쓰기를 그날 이어서 하고, 다음 날 아침에 틀렸던 것만 한 번 더 보면 돼요. 당일 아침에 새로운 문장을 연습시키는 건 오히려 역효과예요.

 

받아쓰기 문제집을 사야 할까요?
급수표가 있다면 굳이 필요 없어요. 다만 아직 받아쓰기를 시작하지 않은 1학기에 글자 쓰기 자체를 연습하고 싶다면 따라 쓰기 교재 정도는 도움이 돼요.

 

연습을 시작하면 5분도 못 앉아 있어요.
1학년에게는 흔한 일이에요. 시간을 늘리기보다 한 번에 하는 양을 줄여보세요. 저희도 열 문장을 다 못 하는 날이 많아서 그런 날은 읽기만 하고 덮었는데, 그렇게 해도 급수마다 틀린 개수는 조금씩 줄었어요.

 

아이가 시험 전날 배가 아프다고 해요.
연습량을 줄이고 방식을 바꿔보세요. 아이가 부모에게 문장을 불러주고 부모가 받아쓰는 식으로 역할을 바꾸면 부담이 확 줄어요. 부모가 일부러 틀리게 쓰고 아이가 찾아내게 하면 더 좋아해요.

 

띄어쓰기를 자꾸 붙여 써요.
1학년에게 규칙을 다 가르치긴 어려워요. 연필을 쥐지 않은 손의 검지를 방금 쓴 글자 옆에 대고 그 다음 자리부터 이어 쓰게 하는 방법이 쉬워요. 칸 공책이라면 한 칸 비우기라고 말해주면 돼요.

 

2학기에 시작했는데 계속 낮은 점수가 나와요.
1학년은 한 학기 안에서도 변화가 큰 시기예요. 급수마다 틀린 개수가 조금씩 줄고 있다면 방향은 맞는 거예요. 몇 달째 같은 낱말을 계속 다르게 쓰거나 글자 순서를 뒤집는다면 담임 선생님과 한번 상의해보세요.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는 1학기에는 하지 않고 2학기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아이 학급이 언제부터 시작하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첫 단계예요.

 

 

급수표를 받아왔다면 그날은 읽기만 하고, 아이가 더듬거린 낱말에만 표시해두세요. 쓰기는 그다음 날부터 하면 충분해요.

 

첫 시험지를 받아보면 점수보다 틀린 자리를 먼저 봐주세요. 뒷부분이 비어 있으면 속도, 칸을 넘어갔으면 글씨 크기, 글자가 어긋났으면 맞춤법이에요. 1학년은 이 중 앞의 두 가지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서, 여기만 잡아줘도 점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와요.

 

 

저는 아이와 받아쓰기를 준비하면서 하루 전에 짧게 같이 보는 것, 그리고 아이가 지친 날은 그날의 목표를 낮추는 것 두 가지만 지켰어요. 돌아보면 점수를 올리려고 붙잡고 있던 날보다 일찍 접어준 날이 결과적으로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한 학기를 끝까지 가야 하는 일이라, 아이가 받아쓰기를 싫어하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였어요. 초등학교 입학해서 첫 받아쓰기를 준비하는게 낯설고 어려운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었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