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사회와 과학처럼 새롭게 접하는 교과가 생기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나 개념도 한층 다양해집니다.
이럴 때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연결된 책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교과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려고 하면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저도 아이가 학교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글을 계기로 교과연계도서를 찾아보게 됐는데,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연계한 도서 목록을 자료집으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3·4학년에 적용되면서 3·4학년 교과와 연계된 도서 목록도 새롭게 정리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교과연계도서를 읽는 이유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자료를 찾는 방법, 그리고 2학기 독서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교과서에서 읽은 짧은 글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가 교과연계도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이가 교과서에서 읽은 글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였습니다.
교과서에는 한 단원 안에서도 짧은 글이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아이가 의외로 그런 글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뒤 그날 읽었던 글 중 재미있었던 내용을 저에게 이야기해주기도 했습니다.
한 번 이야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씩 같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보니 아이에게는 교과서에 나온 짧은 글도 꽤 인상적인 경험으로 남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과서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이 있다면 그와 관련된 책을 빌려다 주면 아이가 더 관심을 갖고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찾아보려고 하니 쉽지 않았습니다.
교과서에 나온 글과 관련된 책이 무엇인지 하나씩 검색해야 했고, 책 제목을 찾았다고 해도 실제로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책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아이에게 재미있었던 기억이 남아 있을 때 바로 책을 찾아주고 싶은데 책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흥미가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교과연계도서 자료였습니다.
교과와 연계된 도서가 정리되어 있으니 일일이 책을 검색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재미있게 읽었다고 이야기했던 내용과 연결되는 책을 찾아 흥미가 남아 있을 때 바로 빌려다 주니 실제로 책도 잘 읽었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면서 또 하나 좋았던 점은 교과연계도서가 국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사회와 과학 등 다른 교과와 연결된 책도 찾아볼 수 있어서 학교에서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활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교과연계도서를 읽으면 좋은 이유
교과연계도서는 학교 공부를 미리 하기 위한 선행학습용 책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책을 통해 더 넓게 알아가는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에서는 정해진 분량 안에서 하나의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를 모두 담기는 어렵습니다.
관련된 책을 읽으면 교과서에서 짧게 만났던 주제를 더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수업에서 처음 접하는 단어나 개념을 책에서 미리 접하거나 다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3학년부터는 사회와 과학을 배우면서 이전보다 새로운 어휘와 개념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때 교과와 관련된 책을 함께 읽어두면 아이가 수업 내용을 이해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교과서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을 독서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웠으니 이 책을 읽어야 한다'가 아니라 '학교에서 읽었던 내용이 재미있었는데 이것과 관련된 책도 있네'라는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5년 교과연계도서 자료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
교과연계도서를 찾을 때는 자료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학년별로 순차 적용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2024년 1·2학년을 시작으로 2025년 3·4학년, 2026년 5·6학년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3학년이나 4학년이라면 예전에 만들어진 추천도서 목록보다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최신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이에 맞춰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된 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자료에는 3·4학년의 국어, 도덕, 수학, 사회, 과학 등 여러 교과와 연계된 도서를 확인할 수 있어 한 과목에만 한정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교과연계도서 자료집 찾는 방법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교과연계 독서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관련 자료를 열어보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학교 교과서 연계도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년과 교과에 맞춰 책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인터넷에서 '초등 3학년 추천도서'처럼 막연하게 검색하는 것보다 현재 배우는 교과와 연결해서 책을 고르기 편합니다.
어휘가 걱정이라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026.09.10 - [초등생활] - 초등 사회 교과 어휘, 교육청 자료 활용하세요!
자료집을 활용해 2학기 책을 골라보는 방법
교과연계도서 목록에 책이 많다고 해서 모두 읽힐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현재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내용이나 관심을 보이는 부분을 기준으로 몇 권씩 골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아이의 학년에 맞는 목록을 확인합니다.
3학년이라면 3학년 교과연계도서에서 시작하고, 그중에서도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교과를 먼저 살펴봅니다.
국어 시간에 재미있게 읽은 글이 있었다면 관련 도서를 찾아보고, 사회나 과학에서 궁금해하는 내용이 생겼다면 해당 교과의 연계도서에서 책을 골라보는 방식입니다.
꼭 수업 전에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학교에서 먼저 배운 다음 집에서 관련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책으로 다시 만나면 교과서에서 짧게 배웠던 내용을 조금 더 깊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주제가 있다면 수업 전에 관련 책을 한 권 읽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과연계도서를 또 하나의 숙제로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책을 읽은 뒤 독후감이나 문제풀이까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아이에게는 독서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책 한 권을 편하게 읽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비슷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2학기 독서는 교과서에서 시작해도 좋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히고 싶어서 새로운 추천도서를 계속 찾아주다 보면 부모도 책을 고르는 일이 부담스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교과서 속 글을 보고 관련 책을 찾아주고 싶었지만, 책 제목을 하나씩 검색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과연계도서 자료를 알고 나니 책을 고르는 방법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이에게 재미있었던 교과서 속 내용에서 시작해서 관련된 책을 찾아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가 학교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는 이미 관심이 생긴 상태라 책을 권했을 때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2학기에는 무조건 많은 책을 읽히기보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 하나를 관련 책 한 권으로 연결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교과서에서 짧게 만났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고, 국어에서 시작한 독서가 사회와 과학으로도 자연스럽게 확장된다면 교과연계도서 자료집을 활용하는 의미도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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